커리어리앱에서 본 글인데 자극적인 제목이긴 하지만 맞는 말 이라고 생각한다.
1.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들은, (탁월한 성취를 이루어내는 사람들은), '공헌'에 초점을 맞춘다.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기 자신이 아니라 외부로 눈을 놀린다.
2. 그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 "내가 속한 조직이 성과를 올리고 좋은 결과를 내는 데 나는 어떤 공헌을 할 수 있는가?"
3.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들은 책임을 중요하게 여기며, 이렇게 공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목표 달성의 열쇠다.
4. 하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지식노동자들은 자기 능력보다 낮은 수준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들은 "결과"가 아니라, "노력" 자체에 더 관심을 가진다.
5. 즉, 이들은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는지가 아니라,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알아주기를 바란다.
6. 그 결과, 이들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 그리고 직함과 지위가 아무리 높아도, 공헌과 책임이 아니라 "자기 얼마나 노력했는가"에만 초점을 맞추는 사람든 결국에는 다른 사람의 부하에 지나지 않는다.
7. 그러나 공헌과 기여에 초점을 맞추고 결과에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리 하위 관리자라도 진정한 의미에서 "최고 경영자"다. 그는 조직 전체의 성과에 대해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8. 특히 자신보다 큰 조직에 공헌할 목표에 초점을 맞추면 자신의 전문 분야, 한정된 기술, 그리고 자신이 속한 부서에만 관심을 두던 지식노동자도 조직 전체의 성과로 관심을 넓힌다. 왜냐하면 외부 세계야말로 결과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9.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아니라 소비자, 단골 고객,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된다. 그게 조직이 존재하는 궁극적인 이유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기 자신의 노력이 아니라, 더 넓은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10. 즉 탁월한 성취를 이루는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는가" 따위에 매몰되지 않는다. 그 노력이 사람들에게 어떤 기여, 어떤 공헌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분석한다. 그래서 그들은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아니라, 어떤 기여를 했는지를 말한다.
11. 바꿔 말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기여한 것이 없다면 잔인하더라도 그건 별 의미가 없다. 그리고 이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더 나은 방식으로 일을 할 수 있다.
- 피터 드러커 / 자기경영노트 중
일반 조직원의 입장에서 조직기여, 외부세계 공헌과 같은 것은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노력과 기여에 초점을 맞춰서 생각해보면 그 동안 나도 노력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더 많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보통의 조직원들은(나 역시도) 회사 평가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평가는 이것밖에 안주나?"
그런데 글을 읽고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회사에 어떠한 기여를 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평가체계까지 이상한 것을 내 탓이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당당하게 내가 어떤 성과를 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평가체계는 물론 회사를 탓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라는 말은 사실 회사 입장에서 의미는 없는 것 같다. 노력은 많은 사람이 하고 있으니 말이다.
실제 하고 싶은 얘기는 평가에 대한 것은 아니다. 일상 생활에서도 주로 노력에만 집중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간단하게 책을 읽는다고 해보자. 보통은 책을 읽는 행위(노력)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난 이 책을 읽었다" 라는 행위(노력)에 말이다.
하지만 위 글을 적용해보면 내가 책을 읽는 노력을 통해서 얻은 성과는 무엇이냐? 에 초점을 맞춰서 책을 읽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 성과가 단순히 감동을 얻었음도 괜찮고, 기억에 남은 한 단락이 될 수도 있다. 성과의 크고 작음은 큰 문제는 아니라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노력이 아니라 성과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성과=목표 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다른 점은 목표라고 하면 미리미리 세워야 하는 것, 거창해야 할 것 같고 작은 일에 하기에는 좀 오버스러운 것 같다고 생각되는 반면, 성과는 내가 행위를 하는 중에도 혹은 그 이후에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라 목표보다 덜 거창하고 덜 번거로운 것 같다.
노력도 중요하지만 성과라는 관점에서 접근해보는 습관을 들여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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